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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부자와 나사로 누가복음에서 본문의 위치 누가복음 16장 19절에서 31절에 등장하는 예수의 부자와 나사로 비유는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여행(눅 9:51-19:27)의 가운데 놓여있다. 이 여행은 예수가 예루살렘을 목적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힘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이 여행의 목적지 예루살렘은 예수 사역의 정점인 십자가와 부활을 향하는 것이다. 이 여행에서 예수의 사역은 치료와 같은 기적보다는, 가르침과 논쟁, 제자들을 준비시키는 것에 그 초점이 있다. 특히 많은 부분에서 적대자들과의 대립이 부각된다. 이러한 대립의 부각은 예수 사역의 정점인 예루살렘과 십자가를 중심성을 강화시킨다. 특히 이 과정에서 예수는 수용되고 추앙되기 보다는 거부되고 대립된다.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에서의 율법교사와의 갈등(10:25-3.. 더보기
교회는 종교 혹은 기독교가 아니다. 오늘날의 사람들은 종교를 인간 삶의 한 영역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직업, 취미, 가정과 같은 하나의 영역에 종교가 더해집니다. 개개의 영역들은 부분적인 영역에 불과하며, 우리의 삶 전체를 아우르지 못합니다. 오늘날의 종교는 우리의 내면의 안식과 연관된 한 부분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입니다. ‘기독교’라는 표현은 종교의 범주에 포함되는 무엇에 대한 표현입니다. 제한된 종교의 의미 안에서의 ‘기독교’ 역시 하나의 종교를 뜻하는 말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기독교는 종교가 아닙니다. 그러나 기독교라는 말이 여러 종교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그 중에 하나의 종교로서의 기독교를 뜻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독교는 종교 가운데 하나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필자는 그리스도인의 종교(?)를 ‘기독교’라 부르는 것을 .. 더보기